지방도 청약으로 경쟁률이 높은 현장이 있다? 원주 무실동 남원주 역세권 아파트 주목, 원주역 우미린 2차 더 스텔라
2025년 상반기 지방 청약 시장은 신흥 주거지에 공급된 단지들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에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는 15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6668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109.66대 1의 경쟁률로 1위를 차지했다. 1월 같은 지역에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는 1순위 평균 46.26대로 그 뒤를 이었다.
△울산 ‘태화강 에피트’ 44.37대 1 △충남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 17.49대 1 △세종 ‘세종 5-1 양우내안애 아스펜’ 12.04대 1 △강원 ‘원주역 중흥S-클래스’ 7.97대 1 △충남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 6.96대 1 △충북 ‘동남 하늘채 에디크’ 5.23대 1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 유치 및 교통망 개발의 경우 일자리 창출과 함께 인구 유입을 견인하며 안정적인 주택 수요 기반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이런 장점으로 신흥 주거지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세 상승을 이끌고 있다.
충남 천안시 일원 ‘천안 불당 지웰 더샵’의 전용면적 84㎡는 올해 7월 8억6500만원에 거래돼 1년 전 7억20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20.14%(1억4500만원) 올랐다. 또 경남 진주시 일원 ‘진주혁신도시 대방노블랜드 더 캐슬’ 동일 면적은 올해 7월 6억6000만원에 거래돼 1년 전 6억15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7.32%(4500만원) 올랐다.
상황이 이렇자 신흥 주거지에 들어서는 단지는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대장 단지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전북 전주시 일원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 전용면적 84㎡는 지난 5월 7억3000만원에 거래돼 올해 전북에서 거래된 단지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한, 충북 청주시 일원에 위치한 ‘청주 지웰시티 푸르지오’ 동일면적은 올해 6월 7억원에 거래되면서 올해 충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수요자들은 입지뿐만 아니라 주거 만족도와 미래 가치를 따져 주거지를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라며 “특히 지방의 경우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된 지역들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많은 사례를 통해 학습효과를 얻은 만큼 이들 지역의 인기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방의 신흥 주거지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8월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 일원 에코델타시티 일대에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트레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13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370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단지는 서부산권의 신흥 주거지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건설 중인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조성되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도 같은 달 경상남도 김해시 신문동 일원 신문1지구 도시개발구역에서 ‘더샵 신문그리니티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93㎡ 총 695가구로 구성된다. 김해의 신흥 주거지로 떠오르는 신문1지구에 조성되며, 앞서 1차의 성공적인 분양에 이은 후속 분양으로 총 1841가구 규모의 ‘더샵’ 브랜드 타운을 완성하게 된다.
우미건설은 8월 강원도 원주시 남원주역세권 AC-5블록에 ‘원주역 우미린 더 스텔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3층, 5개 동, 전용면적 84㎡ 총 92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KTX 원주역 도보권의 초역세권 입지에 자리하며, 앞서 공급된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와 함께 총 1,827가구의 우미린 브랜드 타운을 완성하게 된다.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으며, 중학교 부지(계획)도 도보권 내에 있다.
HMG그룹은 22일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장성동 일원에 선보이는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의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12㎡, 총 1448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75~112㎡ 655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청주 신흥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는 신분평 도시개발사업의 첫번째 분양 단지로, 신분평 도시개발사업은 총 3개 블록, 3949가구 공동주택과 준주거시설을 비롯해 공원 초등학교 부지 등 각종 기반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